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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 모순에게
자료번호 A-0019
생산자 윤봉길
발신자 윤봉길
수신자 윤 종 (윤봉길의 子)
생산연도 1931
수량 1건 4점
유형 서신
규격(가로*세로*두께)(cm) 25.6×17.7
재질 지류
언어 국한문
디지털화여부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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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설명

윤의사가 청도(靑島)에 있을 때 장남 종(淙)에게 보낸 편지이다. 1931년에 쓰여졌고 편지 내용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경제, 사회, 경제, 정치 이것은 발생학적 순서이다. 그러나 현실적 통제 관계에 있어서 이 순서는 전도되었다. 경제는 사회에서 나서 사회를 떠나 사회 위에서 사회를 지배하고, 정치는 경제에서 나서 경제를 떠나 경제 위헤서 경제를 지배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 인생의 변환도 그러하다. 부모의 혈계로 나서 부노를 떠나서 부모를 위하여 노력함이 허언이 아니다. 사실상 부모는 자식의 소유주가 아니요, 자식을 부모의 소유물이 못 되는 것은 현대 자유계의 요구하는 바이다.  

모순(종의 아명)아! 너는 아비가 없음이 아니다. 너의 아비가 이상의 열매를 따기 위하여 잠시적 역행(逆行)이지 하년(何年) 세월로 영구적 전전(轉展)이 아니다. 그리고 모순이는 눈물이 있으면 그 눈물을, 피가 있으면 그 피를 흘리며 뿌리여 가며 불변성의 의지력으로 훈련과 교양할 어머니가 있지 아니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