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윤의사 추도사 > 소장자료

  • 자료
  • 소장자료

자료명 윤의사 추도사
자료번호 A-0254
생산자 김창숙
발신자
수신자
생산연도 1946
수량 1건 3점
유형 복사본
규격(가로*세로*두께)(cm) 24 x 17.4
재질 지류
언어
디지털화여부 O
자료확인(다운로드)
자료설명

추도사


오늘은 즉 윤봉길의사가 상해 홍구공원에서 거의한 13주기를 맞이하여 기념식전을 거행하는 참 의의깊은 집합이다. 불일간 동경으로부터 돌아오는 의사의 유골이 서울에 도착한다하니 더욱 감개무량하다. 돌이켜 생각하건대 우리 민족이 과거 4천년간 왜노○○밑에서 ○○을 광복하기 위하여 전○후○한 선열의 뿌리신 숙혈이 정구사죽에 순

전히 ○○한 것은 동서고금사상에 일찍이 보지못한 바이다. 그 중 특히 윤의사의 홍구공원 의거는 이야말로 참 청천동지의 대사건이다. 당시 왜노의 전승군이 수백만이라 칭하였으나 의사의 안중에는 의자의 취산(개미떼의 흩어짐?)과 같이 견하였으며(보였으며) 그 의자를 ○살하는데는 일수○○이 족하다 하였다. 그리하여 그 의거의 사절기절한 공적은 전일본왜노의 심장을 깨틈이었을 뿐 아니라 4만만 중국인의 전패의 치욕을 씻어줌은 그 얼마나 통쾌하였으며, 하물며 우리 조선전민족의 감격환호는 더욱 먼져하였으랴. 옛날 안중근 의사가 이등박문을 도살할 때에 참 ○쾌하다 하였으나 이 윤의사의 신통기적은 아마 용고의협전 중 다시 둘도 없는 위인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

닐가 한다. 우리 조선에서 이러한 위인이 출함은 우리의 민족적 광영이며 세계적 존경을 받는 ○이이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가 해방을 기뻐함도 모두 의사의 유산임을 더욱 절실히 느끼는 바이다.

다만 아직 완전해방이 되지 못한 금일에 있어서 우리는 의사의 숭고한 이상과 순직한 의의를 ○○실천하여 완전독립을 전취하여야만 비로서 민족적 고유의무를 다하였다할 것이다. 그러한 의무실천이 없고 한갓 ○아개권을 일삼아서 국가용년대계를 돌아보지 않으면 장차 지하에 가서 무슨 면목으로 선열을 보려는가. 우리가 이 점에 크게 ○○치 아니하면 금일 윤의사기념식전도 또한 일시부문에 불가한 것이니 어찌 깊이 통탄할 바 아니랴. 전가일즉 철념속에서 윤의사의 의거실적을 읽다가 너무도 감격하여 교일비강하였다. 금일이 위대한 기념식에 원(遠)하여 ○성참시치못함은 진실로 위감천만이다. 소소념의 감상의 한토막을 술하여 삼가 추도○○ 표하는 바이다.


단기4279년(1946) 4월 27일


김창숙


심산 김창숙 선생이 상하이의거 13주기를 맞이하여 쓴 글.

  *13주기를 오기한 것으로 판단됨



 * 소장처 : 심산김창숙선생기념사업회